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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타르인의 사막2

[책한줄] 타타르인의 사막 타타르인의 사막 / 디노 부차티 (한리나) / 문학동네 / 이탈리아 문학 68) “십오 년입니다, 중위님. 빌어먹을 십오년의 세월을 보냈습죠. 그러면서 늘 똑같은 얘기를 되풀이하지요. '나는 여기 임시로 있는 거다. 언제고 떠날 날을 기다린다.. ..…'라고 말입니다." 작업대에 있는 조수들 중 누군가가 웃음을 터뜨렸다. 그들에겐 이 얘기가 일상적인 비웃음거리임이 분명했다. 노인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. “하지만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겁니다. 사령관이신 대령님과 다른 많은 군인들은 죽을 때까지 여기에 남을 거예요. 일종의 병이지요. 중위님도 조심하십시오. 갓 부임하셨으니 시간이 있을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." "무얼 조심하라는 거죠?" “가능하면 빨리 떠나세요. 그들의 광기에 물들면 안 됩니다." 드로고.. 2023. 1. 10.
[독서모임] 2022년/2023년 독서모임 일정 한달에 한번 운영됩니다. (잠원 도서관 일정이 아닙니다 ) 2022년 12월 08일 야만인을 기다리며 / J.M. 콧시 / 왕은철 / 문학동네 출판사 리뷰 ( http://www.yes24.com/70149788 ) 출판사 리뷰 거장 J. M. 쿳시의 문학세계가 집약된 역작 J. M. 쿳시는 소설과 에세이, 평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다재다능한 작가다. “현재 생존해 있는 영어권 소설가 중 두말할 필요 없이 가장 유명하며 수상 이력이 많은 작가”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문학상과 더불어 영연방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(맨부커상의 전신)을 최초로 두 차례 수상했고, 2003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. 『야만인을 기다리며』는 초기작임에도 불구하고 쿳시 작품세계의 정수가 인.. 2022. 12. 7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