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소설 모래의 여자1 [책한줄] 모래의 여자 모래의 여자 / 아베 코보 / 민음사 "그럼 나도 거들어볼까" "괜찮아요...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첫날부터 어떻게, 미안해서...." "첫날부터??..... 아직도 그런 이상한 소리를 ... 내가 여기 머무는 것은 오늘밤뿐이라고요" "그런가요...." "나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니까.... 자, 그 부삽 좀 이리 줘봐요" "손님 부삽은,저기에 있는데요...." 과연 입구 옆 처마 밑에 부삽 하나와 손잡이가 달린 석유통이 두 개 따로 놓여 있었다. 아, 좀더 가벼운 공기가 필요하다! 최소한 자기가 토해 낸 숨이 섞여 있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! 하루 에 한 번, 30분이라도 좋으니까, 벼랑에 올라가 바다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! 그 정도는 허락되어도 좋지 않 은가. 어차피 부락의 경.. 2022. 12. 14. 이전 1 다음